여행 2018. 5. 14. 14:01

내 인생 최고의 카레/카레집 오사카 닛폰바시 마도라스

내 인생 최고의 카레 - 카레집 마도라스 닛폰바시 본점

Curry-House Madoras


나는 일본 여행을 자주 간다.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여 항상 스케줄을 짜고 동선을 따라 움직인다.
그러다 계획한 음식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숙소 근처의 카레집을 들어갔다.
그리고 내 인생 최고의 카레를 만났다.


IMG_3711.JPG



카레 마도라스 닛폰바시 본점

동네 식당의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외관.
간단하게 카레 - 마도라스라고만 적혀있는 간판.


IMG_3712.JPG




메뉴는 카레 1종류.
신뢰가 간다.
거기에 양과 토핑에 따라서 가격이 추가 된다.

토핑의 종류는
돈까스, 게고로케, 치즈, 가지, 계란 2종

  • 생맥주


친구와 메뉴를 정하고 문을 열고 입장하자마자 강렬한 카레의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한다.
카운터석 너머 큰 냄비를 관리하는 심상치 않아보이는 마스터.

기대 이상의 그 분위기에 친구와 나는 주문을 했고 나온 돈가스의 맛은 기대를 뛰어 넘는 맛은 만만치 않은 맛이었다.


IMG_3709.JPG
IMG_3708.JPG

위쪽 이미지는 친구가 주문한 돈까스 카레 중
아래쪽 이미지는 내가 주문한 게고로케 카레 소

양이 기본적으로 어마어마 하다.

한입 먹는 순간.
강렬한 주먹으로 얼굴을 맞은 듯한 향이 코를 뚫고 튀어 오른다.
그리고 나오는 헛웃음.
조용히 친구와 눈빛을 교환하며 또 한입.
반쯤 먹어갈때쯤 나와 친구만 남았기에 마스터에게 일본어로 말을 걸었다.

"마스터. 제가 먹어본 일본 카레, 아니 일본 여행다니면서 먹었던 음식중 최고네요."

친구의 입에서도 찬사의 말이 끊이지 않는다.
마스터의 친근한 미소와 함께 완식 후 다시한번 맛있었다는 인사를 하고 나왔다.

입 주변이 향신료의 강렬한 향기로 얼얼하다.

무조건, 평생, 오사카에 오면 올 식당이 생겼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주소 - 4 Chome-3-12 Nipponbashi, Naniwa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56-0005 japan
구글 맵 - click to open

a Long time ago... 2012. 10. 24. 21:28

1일차 - 도톤보리 나들이





출발 당일 공항 13:00 시


















분명 항공사에서 온 메일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2시간전에 공항에 오라고



근데 내 탑승수속은 10분도 안걸렸다.......












뭐 들뜬 기분이니 기분 좋게 넘기자.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있는 듀리후리~


사진 한장찍고 근처의 무료 인터넷존으로 이동!!!


근데 컴퓨터에 알수없는 중동 메신져 프로그램이 악성프로그램처럼 바탕화면을 철통방어하고 있었다.


나는 GG를 치고 내가 나갈 게이트의 제일 앞자리로 가서 앉은다음 노트북으로 시간을 때우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흥분해서 찍었습니다.








들어가면서 찰칵 찰칵



그리고 잠시 후 이육


언제나 비행기가 뜰때는 즐겁니다.


마치 
































나데시코 극장판의 급가속 놀이 같다니까요 하하
















외국에 처음 나가는 사람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는 마음에 입국서류 작성법까지 알아 갔다.


JJ Nuts는 기내식...........




저가 항공이니 그려러니 합시다.












서류도 다 쓰고 창밖을 보니 좀 불안불안 하기 시작한다.







여러 층으로 구름이 보이기 시작했고 기체가 살살 요동을 좀 친다. 


몇일전부터 태풍 쁘라삐룬개객끼의 영향으로 17일 당일 비가 온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좀 우울해진다.









그리고 구름속에 들어가자....

















비가 창을 마구 때린다. ㅠㅠ

















그러길 얼마나 지났을까....











!?!?!





처음보는 실제 일본 열도의 모습인데....





미스트?!?  저기는 이계의 문의 열리고 문명 아비규환일 것이야!!!!


아님 사일런트 힐의 상황일꺼고.


하는 망상을 하며 텐션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안개 참 쩌네
















안개에 휩싸인 오사카 시










랜딩!!!!














안녕 각국의 비행기 여러붕 


나는 한국에서 온 뿅가라고 해







초 고속으로 짐을 가지고 빠르게 내렸는데 이 간사이 국제공항에는 트랩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공항과 비행기 승강장을 모노레일로 이동하게 만들어 두었다는 것!


제주도 촌놈이라 덩치큰 공항은 이렇게 되어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나도 반가웡








일단 입국장 1층에 있는 간사이 스루패스 판매장에서 패스 구입후 바로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그러던 와중 5시가 되어 바로 데이터 로밍 활성화!!


잘됩니다. 이힣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대화하며 이동을 시작합니다.







890엔 


제가 1400에 환전해갔으니 12460원이군요 개객끼들아


물가가 미친것 같네요.








참고로






500엔? 600엔 정도 더내면 바로 가는 존나 고급 지하철 


딱봐도 크고 아름다워 보인다


뭐 내가 아침에 온것이라면 빨리 가서 시간을 벌셈으로 미친척 타고 가겠지만 이미 저녁 5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냥 공항특급 890엔!


1시간 정도면 숙소가 있는 난바역 간다고!!!





내가 타고갈 공항 특급






내부는 이렇다.









지하철 출발후


1번째 정거장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는데.....






이걸 동영상으로 찍었어야 하는데


급하게 찍은거라 잘 모르겠지만 문이 열리면 바람에 비가 들어온다........


저기 플랫폼에 지붕이 존재 하는데 말이지.....


아 쁘라삐룬 개객끼









반쯤 포기하고 난바역에 도착


근데 비가 그나마 적게 내린다.





난바역 주변 지도인데....


여긴어디?!?!








일단 대충 방향만 보고 나가보니....











장사를 접을 시간에 도착한 덴덴타운


숙소는 이 덴덴타운 중심에 위치한 호텔 힐러리스 Hotel Hillarys 







이 탁월한 위치 선정 보십쇼 고갱님


난바역에서 걸어서 10~15분 


일본 오덕 3대 성지중 하나인 덴덴타운의 중심 


쩔어주지 않습니까요?






근데 내가 병신같이 길을 못찾아서 호텔을 지나친 후 다시 20분에 걸쳐 돌아 올라간것은 안자랑......





어찌어찌 호텔에는 도착했다





뭐 일본 호텔이 좁은 거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




저 욕조에 내가 들어갈려면....







이런 모에 포즈를 취해야 할것 같다....











하지만 딱하나 맘에 드는 것은

































커튼을 제끼니 건담이 똭!!!!!!!!!!!!!!!!!!!!!!!


이야 뷰가 쩔어 줍니다요.








대충 짐을 풀고 생각보다 비가 약해져서 저녁도 먹을겸 도톤보리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덴덴타운 주변에 붙은 타무라 유카리짱 새 앨범 홍보







도톤보리는 강 주변이므로 강만 찾아가면 된다는 생각에 위로 위로 직진!!!


쉽게 찾았따. 그 후 중심쪽으로 강을따라 쭉 가서 이치란 라면에 도착!





근데 간판을 안찍었다....



이치란 라면은 혼자서 먹을 수 있는 환경으로 유명한데  일단 실물을 보시면











참 고독한 구조다. 앞의 구명도 주문한 라면이 나오면 덮개로 반대쪽에서 덮어준다.


왼쪽 상단에 붙어있는것이 물이 나오는 곳.


옆의 메뉴판 앞에는 차 가루가 들어있다. 그리고 내 등뒤로 휴지가 있다. 제자리에서 샥샥


주문은 기본 라면. 여기는 라면을 주문하고 자리에 가면 국물의 매운정도, 파의 양, 기름의 양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주문서를 나눠주는데


이걸 바탕으로 내가 먹고 싶은 맛으로 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란다.


처음 온 사람은?!





그리고 웃긴게 나는 일본어 듣기 말하기는 어느정도 되기에 일본어로 혼자 홨다 했더니 먼저온 중국인 5인 파티원들에게는 


중국어로 된 주문서를 나는 일본어로 된 주문서를 줬다.


아마 한국어도 있는것 같으니 혹시라도 가실분은 한국에서 왔다고 꼭 말하길 바란다.




일단 나는 매운것은 잘 못먹기에 윙버스 리뷰에서 봤던 주문서 설명을 바탕으로 안맵게 밥추가 나머지는 기본으로 주문했다.





맛은 잘 봤구요


제 점수는요





나쁘지 않았다. 면이 좀 특이한 씹는 맛이었는데 먹을만 했다.


단지 맵지 않게 해서 얼큰 하기는 한데 김치가 땡겼다.



여담이지만 라면을 먹는동안 옆자리 일본인 친구 둘이서 대화를 하는데



일본인A: 나 오락실 이니셜D 쩔어줌


일본인B: 아니 내가 더 쩔어줌


일본인A: 뭐 병시나?


일본인B: 내차 튜닝 존나되어있음 


일본인A: 님보다 내가 신컨임ㅋㅋㅋㅋㅋ


일본인B: 뭐 병시나?



뭐 대충이랬다.






대충 배도 채웠겠다. 


도톤보리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는데





와 만화에서나 보던 파이널 판타지 헤어스타일을한 호스트가 존나 많다.





얼굴은 절대 저정도가 아니었다.




그리고 호스티스 애들도 많이 보이는데 호스트 애들과 같이 사람이 지나가기만 하면 옆에 와서






호스트: 형 1시간 2천엔에 오늘 쉬다 가는건 어떄?!


호스티스: 오퐈 1시간에 2천엔에 마음껏 마실수 있어 




이소리를 돌아다니는 2시간동안 20번도 넘게 들었다.



보통 도톤보리에서 유명한 지붕이 있는 쇼핑가 좌우로 조금만 들어가면 다 술집이다.


호스트 호스티스가 있는


진짜 진짜 지랄 맞게 많더라.





대충 눈구경을 하다가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뛰기 위해 유명한 만물상인 돈키호테에 들려 몇가지를 구매했다.



 

커피를 좋아하니 하나 샀음 


디자인은 부드러울것 같은 느낌인데 생각보다 진했음







새우깡을 좋아하기에 원본 과자를 먹어볼라고 샀는데


맛없다.


젠장





그리고 휴족시간


일본 여행자의 필수품이라고 해서 샀는데 효과는 나쁘지 않은것 같다


붙이고 좀 있으면 붙인 부분이 빠르게 차가워진다.


단점은 잘 떨어진다는 것 붙이고 자는데 이불속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대충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잘려고 누워서 불을 끄고 TV를 켰는데...


































경고!!!! 경고!!!!


12등급 중2병이 감지되었습니다.


내!!! 내 손발이 시공간으로 사라지고 있어!!!!!











오프닝 후 나오는 교토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 


여캐 귀엽네









마침 "중2병도 사랑이 하고 싶어" 방송하는 날이었나보다.








릿카는 귀엽구나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계기였나보다.










뭐 어찌되었던 애니 시청 후 힘듯 첫날을 마치고 내일 오사카 시내 투어를 위하여 잠을 청했다.












12.10.17일의 기록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