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ong time ago... 2012. 10. 27. 19:30

뿅가의 기묘한 여행 - 4일차 (쿄토 애니메이션, 니조성)


오늘 아침도 건담이 나를 반겨준다.








실은 어제 시모가모 신사에서 돌아와 주변 덴덴타운을 천천히 돌아다녀보았는데 


그 어마어마한 마도 (일본 3대 오타쿠의 성지)에서 


그만 몸속의 오타구 기질이 터져버려서 오늘 일정을 밤중에 전면 수정해 버렸다.













원래목적은 


니조성, 금각사, 료안지 아라시야마쪽을 돌아볼 예정이었는데



쿄토 애니매이션, 니조성, 쿄토 국제 망가 박물관 이렇게 루트를 변경하였다.






사실 어제 오후부터 아파온 엄지 발가락과 발등 중간의 통증이 심해져서 많이 걷지 못할것 같아 코스를 대폭 줄인것도 있다.


그래서 지하철로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변경하면서 문화재는 꼭 가보고 싶었던 니조성만 포함했다.


지금생각해보면 도착한 첫날밤 잠들기 직전에 본 쿄토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중2병 애니가 원인인것 같기도 하다.






 
















보통 인터넷에서 쿄토 애니메이션 가는길을 검색하면 JR선이 나오지만 나는 간사이 스루패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와같은 루트로 이동하였다. (어제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가는 루트와 거의 동일하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후 많은 히트작을 내며 유명세를 타게된 제작사이고 굉장히 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찾는 모양이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지하철 역 내에 저런 광고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일단 나는 쿄토 애니메이션 본사 건물 부터 보러 가기로 했다.







지도를 보면 내가 내린 역은 고와타 역이고 옆의 고하타역은 JR선의 역이다.


JR선의 경우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쿄토 애니메이션이 버티고 있다. (지도 고하타 역 좌측 하단 일본어로 적혀있다.)


반대로 고와타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대각선의 세븐일레븐 옆건물 3~5층이 쿄애니샵과 쿄토 애니메이션 사무실이다.






처음에는 길을 잘 몰라 10분 정도 돌아다녔지만 금방 찾아낼 수 있었다.






작다.


저런 작은 건물에서 다 만든다는 것인가?!






간판도 분명 맞다.






현재 방영중인 중2병의 홍보






옆에는 전작들인 빙과와 케이온의 홍보물, 그리고 쿄애니샵 가는방법을 표시해 놓았다.







뭐랄까. 인터넷에서 이미지로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많이 작다.







뭐 안에 들어갈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념사진 몇장 찍고 쿄애니 샵으로 이동






세븐일레븐 옆의 쿄애니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인데 충전중이라 케이블이 같이 찍혔다.





참고로 쿄애니샵은 쿄토 애니메이션 직원들이 당번제로 돌아가면서 운영한다........


보통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본사 건물 한번 보고 여기 쿄애니샵에서만 파는 한정 굿즈를 노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아침 일찍 갔는지 내가 첫 손님이라더라





간혹 방영이 끝난 상품의 경우 원화자체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가 갔을때는 다 떨어졌다더라 ㅠㅠ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클리어파일 몇개 더 챙겨주던데 고맙습니다.






목적도 달성했겠다.


다시 본업(?)인 관광으로 돌아가 니조성으로 출발







니조성을 찾아갈때는 꼭 저위의 지하철 Nijojomae 역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건널목을 건너자 마자 바로 입구이다.


다른데는 성 외곽을 돌아서 걸어와야 한다.








근데 지하철에서 내리니....





오늘부터 마츠리가 있다 한다 야호~







니조성 입구쪽으로 나가는 1번 출구









바로 이 건널목을 지나 쭉가면 입구다.







해자








요기가 입구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바로 안내센터가 있다


여기서 한글로 된 안내책자를 받아 볼 수 있고 500엔에 음성안내를 해주는 무슨 장치를 대여할수도 있다.


안내 책자를 빌릴려고 기다리는데 파란옷의 백인할아버지가 택시에 짐을 놔두고 내린모양이다.


뒤에서 한 5분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패스포트도 같이 놔두고 내리신듯 하다.






안내센터의 아가씨가 너무나 친절하게 도와주시던데 참 이뻐서 한장 찰칵 






안내 책자를 받고 렛츠고`!!






일부가 공사중이다.







원래는 이런모양이라 한다.






공사중인 곳을 지나니...








일본의 국보인 니노마루 어전이 보인다.






아쉽지만 실내는 촬영 불가!!!



안에 들어가면 신발을 벗고 도는 코스가 있다.


총 10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체를 천천히 돌아볼 수 있게 되어있다.


참고로 걸을때 마다 바닥에서 끼익끼익 소리가 나는데 닌자대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장이나 벽면등 일본풍의 그림만 3천점이 넘는다고 하는데 진짜 넓기는 넓다.






어전에서나와 정원으로 고






정원은 어전 주위를 도는 코스라고 보면 된다.







잠시 외관 감상의 시간














연못은 녹색성장중이다.













정원을 지나서








세이류엔으로 간다.








이지역은 오래전에 불타 없어지고 궁전터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미공개 지역이라 옆의 혼마루 정원만 둘러 볼 수 있다.







요거는 새로 만든 건물인것 같다









알고보니 남아 있떤 별궁의 일부를 이용해 쿄토 궁궐에 있던 궁전을 이동시킨거라 한다.









사람들이 다 계단위로 올라간다.






오호








이런 거였군








찍는게 남는거다 찍자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찍고 보는거다.










세이류엔을 나와 마지막 지역인 혼마루로 이동






이동중 만난 옛 창고




혼마루의 입구







들어서자 작은 스톤가든이 반긴다.










이곳은 현재 니조성을 찾는 귀빈들의 접대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라 한다.







이제 슬슬 입구쪽으로 이동하는데....




지하철 입구에서 봤던 마츠리의 알림판. 여기서 하나보다.





근데 막 시작해서 한산하다.





점심때가 다 되어서 약간 출출하던 찰나 경단이 70엔!!!!!이란 문구를 보고 하나 샀는데.















상당히 맛있다.


구운떡에 꿀발라먹는 맛에 뭔가가 첨가된 느낌인데 참 맛있었다.


일본에 와서 먹은 밥을 제외한 군것질 중에서는 최강이었다.







이제 들어왔던 입구로 나가면 된다.


근데 걸어가던중






아하. 아까 봤던 창고가 쌀창고였던 모양이다


이렇게 하나더 배웠다.






들어온 입구로 나오니 외국인에서온 수학여행단이 우루루 들어간다.








이때쯤 되니 또 발이 아파온다.


으으 뭐 한군데만 더 돌면 되니 일단 꾹 참고 들어가서 파스를 붙이기로 하며 니조성을 뒤로 했다.








감상은


쿄토 애니메이션의 경우 진짜 볼것 없고 굿즈 구매나 자기 만족을 위해 가는 곳이니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갈 필요조차 없다.




니조성의 경우는 꼭 가보길 권한다.


오사카성의 경우 주변을 공원화 하고 박물관으로 복원한 형태라면


이쪽은 옛날 그대로 남아있는게 많고 훨씬 크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곳이라 하던데 니노마루어전은 충분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가보시길 권한다.






12.10.20 쿄토 애니메이션, 니조성 기록